KTX오송역 선하부지 개발 본격화…“활용성·안전성 확인”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오송역 선하부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최근 유럽 순방을 통해 선하부지의 활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면서, 오송역을, 충북을 대표할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 빈 중앙역입니다.
고속철도가 지나는 2층 선로 아래로 상점 90여 곳이 입점해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철도 아래 공간에도 공연장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철로 밑 유휴 공간을 문화·편의 시설로 개발한 사례입니다.
유럽 사례를 확인하고 돌아온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송역의 선하부지 활용성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발 사업은 오송역 고가 선로 아래와 주차장 사이 빈 곳에 990㎡ 규모로 추진됩니다.
기존 홍보와 전시, 문화 시설 외에도 2~30개가량의 무료 회의실을 조성해 서울역에 집중된 이용 수요를 오송으로 가져오겠단 구상입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 "서울역 주변에 사무실을 얻어서 거기서 회의하는 것들이 지금 굉장히 성행하고 있는데, 오송에다 이걸 만들게 될 경우에는 그 수요가 폭발적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진동과 소음으로 인한 안전성 우려는 일축했습니다.
백여 년 전에 지어진 유럽의 철도 역사에서도 선하부지 개발이 이뤄진 만큼 오송역의 개발은 큰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특히, 구조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설계를 통해 진동과 소음을 30% 이상 낮췄고, 국가철도공단에서도 별도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병현/충청북도 건축문화과장 : "(철도공사가) 안전성 검사나 이런 것을 별도로 전문가들에게 심의를 구한다고 합니다. 회의도 열어야 하고, 설계 도서도 다 검토해서 이제 거기서 (안전) 심의하는 거죠."]
충청북도는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오송역 선하부지에 문화 복합시설을 완공해 수요를 확인한 뒤, 정부에 사업 확장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제공:충청북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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