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불확실성 해소…자금 유입 물꼬 트나?
[앵커]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되자, 시장은 반색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올랐습니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일단은 주가 회복에 도움이 될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논쟁 끝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닥이 잡히자 주식 시장은 반등했습니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코스닥은 3%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금투세 폐지의 수혜가 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그동안 불안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조금은 투자를 주저했던 부분, 또 수급 쪽에서 공백이 있었단 측면에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금투세 폐지의 효과를 상당히 봤다고 봐야될 것 같고요."]
연말을 앞두고 고액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빼던 분위기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소득세법 개정으로 대주주 기준이 50억 원으로 상향되며 대상자가 줄긴 했지만, 최근 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이른바 큰손들의 매도 움직임이 커지며 증시 변동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금투세 폐지만으로 증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들의 체질 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라보기에 지배구조 개선 문제, 상장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등 문제가 복합적으로 해소되어야지만 증시가 탄력을 받고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가 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한 만큼 세수 공백에 대한 문제도 추가로 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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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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