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레이스서 주선보류 위기 몰린 선수들, 위기 탈출할까 [경정]
김재범기자 2024. 11. 4. 21:43
경정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선수별로 거둔 성적에 따라 A1, A2, B1, B2 등급으로 구분한다. 이와 함께 경정에는 성적이 부진한 선수는 1회 주선 보류하는 제도도 있다. 통상 성적 하위 7%로 약 8명 정도다. 선수들은 이 주선보류에 무척 민감하다. 주선보류 3회 받게 되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선수등록이 취소되어 더는 경정에서 활동할 수가 없다. 올해 경정은 1월 3일 1회차를 시작해 12월 26일 51회차로 시즌을 마친다. 이제 남은 레이스는 8회차 정도다. 그중 49회차(12월 11~12일)는 그랑프리 경정이기 때문에 성적이 하위권인 선수는 출전 기회도 없다. 결국 7회차 ㅇ레이스에서 바짝 성적을 올려야 한다.
현재 평균 득점 하위 7%권에 속해 주선보류 위기를 맞은 선수 중 가장 먼저 눈에 띠는 선수는 원용관(4기, B1)이다. 현재 평균 득점(평균 착순점-평균 사고점)이 0.73점에 불과하다. 올해 하반기에 36번의 출전 기회가 있었는데 15회 출전했다. 계산상으로 21회가 남았지만 두 차례 사전출발 위반(사전출발 위반일 경우, 3회차(6경주) 출전 정지)로 9번의 경주만 남겨두었다.
통상 주선보류를 면하려면 평균 득점이 3.20 ~ 3.30 정도는 넘어야 한다. 원용관의 경우는 남은 모든 경기에서 2착 이내의 성적을 거두고 사고점(실격, 경고, 주의로 인한 감점)도 없어야한다. 현재 원용관은 두 번의 주선보류를 받아 이번에 또 받으면 선수 생활이 끝난다. 현재 경주에서 출발 감각은 여전히 좋아 모터 기력만 받쳐준다면 위기를 탈출할 수도 있다.
다음은 이응석(1기, B1)이다. 2007년 초대 스포츠칸배 대상경정 우승을 시작으로 대상경주 우승 6회, 준우승 11회, 3위 1회를 기록할 정도로 과거 전적이 화려했다. 하지만 현재는 평균 득점 2.41로 하위 2위(신인 기수 16, 17기 제외)다. 앞으로 이응석은 7번의 출전 기회가 남았다. 남은 경기 모두 3위 이내의 성적과 사고점 0점을 기록해야 주선보류를 면할 수 있다. ‘세월 앞에 장사없다’는 말처럼 체력적인 부담으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다행인 점은 최근 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1턴 전개에서 점점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세 번째는 이미나(3기, B1)다. 강력한 출발을 앞세워 경주를 풀어나가는 선수가 아닌 선회형 선수여서 안쪽 배번과 바깥쪽 배번을 배정받았을 때 의성적 차이가 심하다. 현재 평균 득점은 2.47점으로 남은 9번의 출전에서 모두 3위 이내의 성적과 사고점 0점을 기록해야 자력으로 주선보류 탈출이 가능하다. 온라인 스타트(현재 매 16, 17경주에 열리며, 모든 선수가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 경주에서 강점이 있고, 최근에는 출발 집중력도 높아진 상태다.
다음은 신입급인 15기 중에 경기력이 기대에 못미치는 윤상선, 김채현이다. 윤상선(15기, B2)은 경기력이 부족해 저조한 성적이지만, 강점도 분명히 있다. 특히 안쪽 코스를 배정받으면 적극적인 1턴 전개를 펼치는데, 43회차에서도 1번을 배정받고 출전해 적극적이고 차분한 전개로 1승을 거뒀다. 현재까지 2승에 불과하지만 최근 경주를 본다면 출발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어 반등을 이룰지 관심이 가는 선수다.
그외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인 김채현(15기, B2)은 11번의 출전 기회가 남았다. 매 회차 지정 훈련에서는 빠른 출발과 적극적인 1턴 전개를 보이지만, 막상 실전만 나오면 연습과 달리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최근 출발에서 확실히 자신만의 기준점을 잡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연습처럼 실전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반등의 기회도 잡을 수도 있겠다. 이외 정승호(15기, B2), 이태희(1기, A2), 김명진(1기, B1)도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전문위원은 “하반기를 약 8회차(16일)가량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주선보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기 위해 하위권 다툼이 상위권 다툼 못지않게 치열할 것”이라며 “하위권은 주선보류 명단에 들지 않기 위해 남은 기간 깜짝 실력을 보일 수도 있어 이 선수들 훈련 상태나 경주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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