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길거리 난투극…폭력조직원 등 일당 현장 검거

송국회 2024. 11. 4. 21: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북 제천에서 조직 폭력배 일행이 거리에서 대놓고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경찰관 제지도 무시하고, 강제로 진압당할 때까지 한 시간 가까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 상가 골목에서 시비가 붙은 두 남성 사이에 거친 주먹이 오갑니다.

웃통까지 벗어 던진 남성은 급기야 쓰러진 남성을 발로 짓밟습니다.

이들을 말리던 일행 가운데 또 다른 남성까지 싸움에 끼어들면서 순식간에 난투극으로 바뀝니다.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이 싸움을 말려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은 계속됩니다.

[시민 A 씨/음성변조 : "많은 인원이 모여서 다투는 그런 장면이었고… 피는 다음날 보니까 거기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뒤늦게 도착한 사복 차림의 형사기동대가 남성들을 진압하면서 한밤중 난투극은 50여 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붙잡히고 나서도 계속 몸부림을 치며 저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싸움을 벌인 이들 중 일부는 충북 제천의 조직 폭력배의 20대 조직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술을 마시다 일행끼리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심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시민 B 씨/음성변조 : "몸에 문신이 있어서 무서웠지! 그 패거리 같은데, 인사하는 거 보니까!"]

경찰은 폭력 조직원 등 일행 5명을 공동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CCTV에 담긴 난투극 영상을 분석해 가담자를 추가 입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