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입장 표명·쇄신 시기 ‘고심’

장덕수 2024. 11. 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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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정국 상황을 풀고, 개혁 추진 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쇄신 방안과 시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중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예고했던 대통령실.

[정진석/대통령비서실장/지난 1일/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 "기자회견이 되었든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이 됐든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은 정책 추진 속도를 강조한 짤막한 공지를 잇따라 냈습니다.

연내 개혁 정책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이 내각을 독려했단 겁니다.

내일(5일)과 모레(6일), 이에 대한 언론 브리핑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정국 상황에도 개혁 추진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같은 맥락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출구 전략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문제 사과와 활동 중단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중 제2부속실 출범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남은 문제는 시기입니다.

대통령실은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기류가 여전합니다.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미국 대선과 북한군 파병 등 중대한 대외 변수를 감안해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APEC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이어지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자칫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정 동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쇄신의 폭과 시기에 대한 대통령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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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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