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한-중앙아, 에너지·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하면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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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중앙아 5개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통해 양측의 파트너십을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교부가 주최한 포럼 개회식에서 "국가·지역간 공급망의 분절화가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여파로 에너지·공급망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며 "기술 강국인 한국과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가 에너지 자원과 각종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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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중앙아 5개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통해 양측의 파트너십을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교부가 주최한 포럼 개회식에서 “국가·지역간 공급망의 분절화가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여파로 에너지·공급망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며 “기술 강국인 한국과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가 에너지 자원과 각종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 3개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관련 협력이 중앙아 5개국 전체로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최초의 중앙아시아 지역 특화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중앙아간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무라트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한국과 다각적 파트너십이 최우선 정책 방향 중 하나”라며, 울켄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한국기업이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양측 관계 격상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외교장관, 아세인 이사예프 키르기즈스탄 외교1차관, 소디크 이모미 타지키스탄 외교차관, 베겐치 두르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주한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과 각각 양자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들을 만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저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들을 접견하면서 “북한이 러시아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군사협력을 진행하며 군사무기의 이전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오랫동안 러시아,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 온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북 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들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이 준수되고, 모든 국가의 독립과 영토주권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파트너국들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장나래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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