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선수들이 살아있다고 느꼈다” [아산 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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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살아있다고 느꼈다."
이날 우리은행은 30점·12리바운드를 올린 김단비가 단일리그를 기준으로 국내선수 최초로 '3연속경기 30득점 이상'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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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73-65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승1패를 마크했고, 삼성생명은 개막 3연패를 당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30점·12리바운드를 올린 김단비가 단일리그를 기준으로 국내선수 최초로 ‘3연속경기 30득점 이상’의 새 역사를 썼다. 여름, 겨울리그까지 범위를 넓히면 1999년 겨울과 2001년 여름리그에서 정선민(당시 신세계)이 3연속경기 30득점 이상을 올린 바 있다. 일본인 아시아쿼터 스나가와 나츠키(9점), 미야사카 모모나(6점)도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위 감독은 경기 후 “이틀 만에 경기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살아있다고 느꼈다”며 “선수들이 비시즌에 열심히 한 게 조금씩 나온다고 느꼈다. 열심히 해서 이겼을 때 동기부여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단비가 힘들 텐데 내색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단비를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까지 제 역할을 잘하고 이길 수 있었다”며 “BNK전에선 선수들의 동공이 풀린 느낌이었다. 그런 느낌으로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 경기를 지고 나서 각성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변하정과 김솔도 잘해줬다. 그래도 ‘우리은행 선수구나’ 싶다. 초반에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둘이 3점슛과 수비로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8일 부천 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아산|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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