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군과 교전 시작’ 첫 공식 확인…젤렌스키, 긴급 회의 소집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4일)부터 뉴스나인을 진행할 최문종입니다.
정확하고 균형 잡힌 뉴스, 미래를 밝히는 뉴스로 시청자 여러분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북한군과 교전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KBS에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모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현지에 저희 김경진 기자가 가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 북한군과의 첫 교전, 그냥 설이 아니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확인해 준거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전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당국자는 '북한과의 교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북한군과의 교전 소식은 오늘 오후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텔레그램에 한 줄짜리 글을 남기면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 대응 부서 책임자인 안드리 코발렌코는 별다른 설명 없이, "북한 군대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격을 받았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당국자는 "코발렌코의 발표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를 대표한다"며, 이 글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더 자세한 정보는 아직 말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몇 시간 전 예정에 없던 참모 회의를 긴급하게 소집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회의에는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는데, 북한군과의 첫 교전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을지 주목됩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에 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에 집결한 북한군은 약 7천여 명으로, 60mm 박격포, AK 소총 등 보병 무기를 보급받은 상태입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과의 교전이 며칠 내에 있을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크라이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러시아 공습이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이곳 키이우는 공습 피해가 없었지만, 어젯밤 하르키우에서는 대규모의 공습이 있었고, 슈퍼마켓이 무너져 최소 1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현재 러시아가 전면전 시작 이후 가장 강력한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특히 도네츠크 지역에서 교전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들어 '가짜뉴스'를 동원한 심리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북한군 포로'라는 신분증 사진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신분증의 모양이 북한에서 쓰는 것과 다른데다 포토샵 작업 흔적이 있어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도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가짜 뉴스 생성은 우크라이나 소식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앵커]
네, 김경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취재진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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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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