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역주행’ 8중 추돌사고 낸 20대 운전자 구속

이지혜 기자 2024. 11.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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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며 '사고 이전에 수차례 어머니 차를 운전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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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무면허 사고 후 역주행 한 20대 여성이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면허 없이 어머니 소유의 차를 몰고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면도로에서 4살 남자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어 김씨는 40여분 뒤인 오후 1시39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차들을 연달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사고로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김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김씨는 ‘택시를 타고 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차를 운전해 송파구 거여동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며 ‘사고 이전에 수차례 어머니 차를 운전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운전자에게서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고, 약물 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약물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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