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 아모지·SK이노와 ‘암모니아 수소 발전’ 동맹

기술 개발 착수, 3년 뒤 상용화 목표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최근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아모지, SK이노베이션과 ‘청정 암모니아·수소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암모니아로부터 분해한 청정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엔진발전 시스템을 2027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22ℓ급 발전용 수소전소엔진 개발에 나서며, 아모지는 청정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장비인 암모니아 크래커를 개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아모지,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청정 암모니아·수소발전 시스템의 상업화 기회를 발굴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에 개발하는 청정 암모니아·수소발전 시스템을 통해 신도시나 주거지역에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분산형 발전기 시스템 시장’과 정부가 개설한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수소에 비해 더 높은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며 발화와 폭발 위험이 낮아 수소를 안전하게 이송 및 저장하는 데 유리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액화 암모니아는 청정수소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첨단의 수소엔진 기술과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통합해 청정수소발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장기적으로 상업성을 제고하고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추가로 탐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