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대 개혁 절체절명"…정책 드라이브로 정면 돌파
[뉴스리뷰]
[앵커]
야당의 '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와 지지율 하락 속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드라이브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정책 성과로 위기를 돌파하겠단 의지를 보였는데, 야당의 의혹 제기에는 대통령실 차원에서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대독으로 28분간 이뤄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4대 개혁 추진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4대 개혁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입니다. 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입니다."
구체적인 4대 개혁 추진 계획을 공개한 윤 대통령은 이어진 수석비서관회의,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국민들이 올해 안에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부 과제들을 각 부처가 신속히 추진해달라고도 독려했습니다.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가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을 공언했습니다.
다만, '명태균 녹취' 파장과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세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를 두고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가 오히려 정쟁에 더 휘말릴 우려를 떠안기보다는, 정책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냄으로써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보여준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국정, 그리고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이틀에 걸쳐 브리핑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힙니다.
동시에 야당의 의혹 제기에는 강하게 대응하면서, 11월 중 직접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최근 민주당의 공세를 "윤 대통령을 죽여서 이재명 대표를 살리겠단 대선 불복 캠페인"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이달 말쯤에 윤 대통령이 국민들의 관심 사항을 놓고 소통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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