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첫 전략대화 개최…'北대응' 안보방위 파트너십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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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이 4일 서울에서 첫 전략대화를 갖고 북한 위협에 대응해 안보·방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에서 '제1차 한-EU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안보·국방 파트너십은 ▲해양안보 ▲사이버 ▲군축비확산 ▲우주 안보방위 ▲여성 및 평화안보 등 15개 분야의 협력을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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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이 4일 서울에서 첫 전략대화를 갖고 북한 위협에 대응해 안보·방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에서 '제1차 한-EU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해 5월 한-EU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신설된 회의체다.
양측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심화 등 한반도 안보 현황과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안보·국방 파트너십'도 채택했다.
안보·국방 파트너십은 ▲해양안보 ▲사이버 ▲군축비확산 ▲우주 안보방위 ▲여성 및 평화안보 등 15개 분야의 협력을 명시한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외교부·국방부 국장급 인사와 EU 실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안보방위대화'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해양안보와 우주안보 대화체도 설치한다.
북한의 불법적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지역·양자 협력을 지속한다. 군축,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재래식 무기의 국제 거래, 군사 분야 책임있는 인공지능(AI) 사용 등 분야에서의 협의도 강화한다.
다만 이 파트너십은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합의 문서로 분류된다.
조 장관은 전략대화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전략대화는 북러 군사협력이 심화되는 중요한 시점에 열리게 돼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헌신을 새롭게 다지는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국방 파트너십은 경제 안보, 공급망, 혁신, 기술 등 주요 분야에 걸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안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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