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무면허 역주행’ 20대 운전자 구속…“도망 염려”

이재희 2024. 11. 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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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4일) 운전자 김 모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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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4일) 운전자 김 모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오후 2시 4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운전자 김 모 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이야기가 없느냐', '의사 처방받아 복용한 것이 맞느냐', '사람을 치고 왜 달아났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반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 씨는 사고 당일 오후 1시쯤 무면허 운전 중 송파구 거여동 한 이면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채 유모차를 밀던 어머니를 치고 달아나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중대한 과실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사고 직후 현행범 체포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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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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