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삐끗’…자칫하면 수술해야 하는 이 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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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등산이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산행이나 보행 중 발을 삐끗하게 되면 발목 골절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발목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비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대가 늘어난 상태에서 아물었거나, 손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수시로 발목이 삐끗하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과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발목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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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운동 중 통증 있다면 병원 찾아야
인공관절치환술이 대표적, 재활 병행 필요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등산이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산행이나 보행 중 발을 삐끗하게 되면 발목 골절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발목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발목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해야 한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수적이며 수술 후에는 근력 운동 등 관리도 요구된다.
◆발목 관절염, ‘노화’보다 더 위험한 ‘염좌와 골절’=발목 관절염은 다른 부위에 비해 발생률이 낮고,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심각성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질환인 관절염의 발병 인자는 노화지만, 발목 관절염의 70%는 외상, 발목 염좌, 골절의 후유증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목 염좌와 골절은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목이 꺾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걷는데 어려움이 없으면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은 손상일지라도 반복되거나 방치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발목 변형과 관절염으로 발전될 수 있다. 보행이나 운동 시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발목 전방전위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정비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대가 늘어난 상태에서 아물었거나, 손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수시로 발목이 삐끗하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과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발목 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근본적 해결 위해 정교한 수술 필요=발목 관절염에 대한 비수술 치료(보조기, 약물, 재활 치료)는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는 없다.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거나 인대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로는 발목을 고정시켜 관절의 움직임을 없앤 후, 통증을 줄이는 ‘발목유합술’과 닳은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이 있다.
발목 관절은 체중 부하가 가장 심한 부위인 만큼, 인공관절치환술 시행 후에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근력 강화 운동이 필수다. 특히 보행 등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재활치료와 적극적인 관리가 병행되어야만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비오 교수는 “발목은 다른 관절에 비해 크기가 작고 많은 뼈로 구성돼 있으며, 수술 시 연골과 인대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 굉장히 까다롭고 정교함을 요하는 부위”라면서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의료진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목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발목 주변의 근력을 키워 유연성을 기르고, 운동 전에는 철저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 발목 염좌와 골절 등 외상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발목 강화에 좋은 운동
1. 발을 벽 쪽으로 대고 힘주기
2. 양쪽 무릎 사이에 두 주먹을 끼고 이를 기점으로 발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기
3. 눈을 감고 가만히 서 있기
4. 한 발로 서 있거나 기울어진 판 위에 서 있기
◆발목 건강 지키기 위한 ‘등산’ TIP
1. 배낭의 무게는 몸무게의 10% 내외로 유지
2. 장거리 산행 시 중량감 있고 딱딱한 등산화 착용 필수
3. 하산 시 자세를 낮추고 보폭을 줄여 발목 부담 줄이고 안정감 높이기
4. 1시간 등산, 10분 휴식 습관으로 근육 무리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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