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반 페르시’, 벌써부터 탐욕 가득하다...‘내 골이었는데 왜 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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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도 오비-마틴이 분노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오비-마틴이 팀 동료의 득점에 분노했다. 자신의 골을 훔쳤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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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치도 오비-마틴이 분노했다. 팀 동료가 자신의 골을 빼앗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오비-마틴이 팀 동료의 득점에 분노했다. 자신의 골을 훔쳤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2007년생의 오비-마틴은 본래 아스널이 큰 기대를 품었던 차세대 ‘NO.9’이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하고 있던 그는 지난 2022년, 아스널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U-18세 팀으로 월반해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지난 11월에 치러진 리버풀 U-18팀과의 경기에선 한 경기에 무려 10골을 기록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만큼 월반은 당연했다. 지난 시즌 무려 6살 월반인 U-23팀에도 콜업됐고, U-18 소속으로는 18경기 32골 3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4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해 훈련에 참가시키며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도 차례로 거치며 성장 중이다. 덴마크, 잉글랜드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는 그는 현재 덴마크 U-17 대표팀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재계약 과정에서 선수 측이 과도하게 높은 급여를 불렀고 아스널이 이를 거절했기 때문. 협상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틈을 타 맨유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결국 아스널을 떠나 ‘라이벌’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유행을 확정 지은 오비-마틴은 “놀라운 구단인 맨유와 계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제 집중하고 내 꿈을 이룰 때다. 나를 여기까지 오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로빈 반 페르시가 떠오르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 지난 10월, 노팅엄 포레스트 U-18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유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오비-마틴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고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아직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성장이 필요한 듯 보인다. ‘스포츠 바이블’은 “오비-마틴은 아미르 이브라기모프의 득점 상황에서 격노했다. 좌측면을 따라 돌파한 후 슈팅을 날렸으나 이브라기모프가 골문 앞에서 이를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이에 오비-마틴은 당황한 듯 이브라기모프에게 항의했고 동료들이 그에게 달려가 중재에 나섰다. 맨유 팬들은 그가 아직 젊지만 이런 부분들은 개선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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