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업자 못 찾은’ 위례신사선 재정사업 추진

이슬기 기자 2024. 11. 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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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일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위례신사선을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을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할 것에 대비해 '서울시 제2차 도시 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해 왔다.

핵심은 위례신사선의 추진 방식을 민간투자사업에서 재정투자사업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시는 "향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착공시기 단축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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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일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위례신사선을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앞서 사업자를 찾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재공고(3차 공고)를 냈지만, 또다시 유찰된 데 따른 조치다.

위례신사선 노선도. /서울시 제공

시는 이날 “위례신사선의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2차에 걸쳐 사업비를 증액하고 사업 조건을 개선하는 등 노력했으나 최종 유찰됐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향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사업 추진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을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할 것에 대비해 ‘서울시 제2차 도시 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해 왔다. 핵심은 위례신사선의 추진 방식을 민간투자사업에서 재정투자사업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시는 “향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착공시기 단축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이다.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2014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됐지만, 기존 사업 주체였던 삼성물산이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철회했다.

시는 2020년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했으나, 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동력을 잃었다. 결국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올해 6월에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취소했다. 이후 시가 건설사업비를 늘리고 공사 기간도 연장해 재공고 했지만, 결국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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