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균형잡힌 영양공급'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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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사료의 영양 상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료의 영양 표준은 그간 해외 기준에 맞춰왔지만 농진청이 우리 사육 환경에 맞춘 국내 독자기준을 내놨습니다.
특히, 사료 역시 그간 국내 독자적인 영양표준 기준이 없어 양육자들은 내가 선택한 사료가 반려동물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고 있는지 판단이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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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사료의 영양 상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료의 영양 표준은 그간 해외 기준에 맞춰왔지만 농진청이 우리 사육 환경에 맞춘 국내 독자기준을 내놨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가구 수는 600만 가구를 넘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무려 65%가 증가했지만 늘어난 반려동물만큼 사육 환경은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료 역시 그간 국내 독자적인 영양표준 기준이 없어 양육자들은 내가 선택한 사료가 반려동물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고 있는지 판단이 어려웠습니다.
[최예진 / 전주시 만성동]
"사람도 단백질을 몇 그램씩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이제 동물들은 그런 기준 같은 게 없으니까 얼마만큼 먹어야 되는지.."
시중에 유통되는 동물 사료를 자세히 보면 영양성분은 표시돼 있지만 내 반려견에 적합한 사료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주식의 역할을 할 '완전식품'이 아닌 이것저것 적당히 섞어놓은 '배합사료'가 대부분입니다.
영양 기준은 미국이나 유럽의 기준에 따르다 보니 국내 사육환경이나 품종, 연령의 특성 모두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창우 / 펫사료 제조업체 연구팀장]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영어로 돼있는 영양표준들을 국내에 있는 모든 업체들이 제대로 접근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양 표준을 벗어나는 제품이 나올 수도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점을 반영해 우리 실정에 맞는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 표준을 처음으로 설정했습니다.
[소경민 / 농촌진흥청 동물복지연구팀 연구관]
"현장에 적용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려동물 완전사료, 영양적으로 완전한 사료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이번 영양기준 설정으로 안전한 국내 사료 생산의 단초를 마련했지만 소비자의 충분한 신뢰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실증연구를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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