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 "스타트업 육성 협력 필요…국가 차원 방안 마련해야"

최종현학술원, 한일 컨퍼런스 개최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한·일 재계가 스타트업 육성과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서 국가 차원의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최종현학술원은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일본 국제문화회관(IHJ)과 함께 '한·일 경제협력'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과 윤덕민 전 주일대사, 미야자와 겐 야후재팬 전무이사,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 교수 등 양국의 스타트업, 벤처, 지정학 및 경제분야의 전문가 등이 모였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개회사에서 "최종현학술원이 최근 두 달간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1년 내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이다'는 기대감을 높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대담에 나선 전문가들은 양국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한·일 간 생태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마에카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 서울사무소장은 "일본과 한국은 VC(벤처캐피털)의 투자 금액이나 VC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수, 유니콘의 수는 일본도 한국도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업교육부터 인큐베이팅, 자금조달 및 투자금 회수까지 비즈니스 모델의 전 단계에 걸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이 양국에서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전했다.

이한주 뉴베리 글로벌 회장은 "한·일 공동 투자 펀드 설립 등 한일 민간 및 정부 부문 간 공동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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