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형 대체투자 늘린 건설근로자공제회, 올해 성적표 어떨까

김성수 2024. 11.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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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11월04일 18시1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대출형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올해 어느정도 성과를 올렸을지 관심이 쏠린다.

작년 공제회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투자를 대출형 투자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한 대출형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대체투자 비중(28.4%)을 1.2%p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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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수익률 내년 3월 공시
향후 5개년 목표수익률 '4%대'…주식·대체투자 확대
주식, 국면별 탄력적 조절…대체, 선순위 대출 '집중'
국내주식·국내채권·대출형 대체투자, BM수익 '상회'
시애틀·시드니 오피스·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
이 기사는 2024년11월04일 18시1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대출형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올해 어느정도 성과를 올렸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목표수익률 4.06%를 초과 달성한 만큼 올해도 선방했을지 주목된다.

향후 5개년 목표수익률 4%대…주식·대체투자 확대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올해 수익률은 내년 3월 공시된다. ‘2023 건설근로자공제회 사업연보’를 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향후 5개년 목표수익률을 4%대(기존 2~3%대)로 설정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규모는 작년 12월 말 평가액 기준 5조1348억원이다.

(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채권 2조8723억원(비중 55.9%) △대체투자 1조4985억원(비중 29.2%) △단기자산 4381억원(비중 8.5%) △주식 3259억원(비중 6.4%) 순으로 집계됐다.

공제회가 투자한 주요 현장으로는 △미국 시애틀 오피스 △호주 시드니 오피스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구리 롯데 복합쇼핑몰 △화성·안성 물류센터 등이 있다.

작년 공제회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투자를 대출형 투자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주식 및 채권은 시장 국면별로 탄력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
작년 상반기에는 주가 상승 및 금리 안정화에 대응해서 주식 비중(7.1%)을 2.1%p 확대했다. 또한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한 대출형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대체투자 비중(28.4%)을 1.2%p 늘렸다.

이어 작년 하반기에는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에 대응해서 주식 비중(6.4%)을 상반기 대비 0.7%p 축소했다. 또한 대체투자 비중(29.2%)을 상반기 대비 0.8%p 확대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서 운용수익을 높였다.

주식, 국면별 탄력적 조절…대체, 선순위 우량대출 투자

그 결과 작년 건설근로자공제회 공제부금 운용 수익률은 4.99%로 집계돼 목표수익률 4.06%를 웃돌았다. 당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조기 긴축완화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주식 19.65% △채권 4.71% △대체투자 3.33% △단기자산 3.51%로 주식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작년 건설근로자공제회 운용수익률(4.99%)은 기준수익률(BM) 대비 0.77%포인트(p) 낮은 수치다. 1988~2023년 누적 수익금은 1조43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
각 세부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22.60%(BM 수익률 3.87%p 상회) △해외주식 17.27%(BM 수익률 2.71%p 하회) △국내채권 4.88%(BM 수익률 0.47%p 상회) △해외채권 2.32%(BM 수익률 2.73%p 하회) △지분형 대체투자 2.37%(BM 수익률 3.22%p 하회) △대출형 대체투자 8.59%(BM 수익률 4.0%p 상회) △단기자산 3.51%(BM 수익률 0.24%p 하회)다.

투자 자산별 성과를 상세히 살펴보면 주식의 경우 시장 국면별로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국내(22.60%) 해외(17.27%) 수익률 모두 목표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 채권의 경우 국내는 목표수익률 및 BM을 모두 상회했으나 해외는 모두 하회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지분형(2.37%)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평가액 하락 등으로 목표수익률 및 BM을 모두 밑돌았다.

대출형(8.59%)은 고금리 상황 속 투자 매력도가 높은 선순위 중심 우량상품(고이자 상품)을 발굴해서 목표수익률 및 BM 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

그 결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대체투자 시장 부진 속에서도 총 대체투자 수익률 3.33%로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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