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통합우승 이끈' 부산대 곽주영 코치 "고맙다는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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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곽주영 코치가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부산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곽 코치는 교수님의 권유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고.
곽 코치는 선수 때의 우승과 지도자로서 우승한 것의 차이를 묻는 말에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선수 때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지도자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따라와 준 것에 만감이 교차하고, 기쁨도 두 배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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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곽주영 코치가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부산대는 4일 부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단국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62-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대는 정규리그부터 무패로 시즌 통합우승을 일궜다.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전반을 22-24로 마친 부산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에너지 레벨을 한껏 끌어올렸다. 고은채와 황채연을 중심으로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았다. 47-32로 맞이한 4쿼터에도 공격을 이어가면서 리드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곽주영 코치는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어안이 벙벙하다. 너무 긴장했다. 직접 뛰는 게 낫겠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부산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곽 코치는 교수님의 권유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고. 곽 코치는 "선수들에게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다가가려고 했는데, 내가 재미가 없는 편이다. 그래도 애들이 잘 받아줬다(웃음). 운동에서도 생활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오히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선수들이 채워줬다"며 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이어 "동계 훈련 때 많이 힘들었지만, 한 명도 빠짐없이 잘 버텨줘서 고맙다. 학교에 트랙과 웨이트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언덕이랑 계단도 많이 뛰었다. 애들이 벌써 동계 훈련을 걱정하더라"라고 전했다.
2003년 전체 1순위(인천 금호생명)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곽 코치는 프로와 실업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곽 코치는 선수 때의 우승과 지도자로서 우승한 것의 차이를 묻는 말에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선수 때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지도자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따라와 준 것에 만감이 교차하고, 기쁨도 두 배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곽 코치는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너무 잘 따라줘서 고맙다. 아픈 몸 이끌면서 여기까지 와준 (정)세현이와 벤치에서도 후배들을 다독여준 (박)다정이에게도 고맙다. 4학년들이 있어 준 덕분에 후배들이 코트에서 열정적으로 뛸 수 있었다. 내년에는 더 재밌고, 강인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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