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와 비슷하게 뛰고도 휴가는 3주뿐" 펩도 '경기 수 불만' 선수 옹호

강필주 2024. 11. 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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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경기 수 증가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에 우려를 표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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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경기 수 증가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에 우려를 표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9분 만에 앙투안 세메뇨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19분 에바니우송에게 다시 추가골을 내줬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승점을 따지 못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 때문에 리버풀(승점 25)에 밀려 리그 2위가 됐다. 또 맨시티는 리그 무패 행진을 32경기에서 멈춰야 했다. 지난해 12월 7일 0-1로 진 아스톤 빌라 원정 이후 11개월 만에 맛본 쓴맛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시 흐름을 뒤집을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면서 "본머스전을 준비하고 회복할 시간이 5일 더 있었다면 아마 더 나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 또 아닐 수도 있다. 누가 알겠나"라고 살짝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다시 역사를 쓰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맨시티다. 맨시티는 현재 케빈 더 브라위너,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로드리 등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지만 맨시티는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경기 수가 증가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역시 그렇다. 

지난달 세계선수노조(Fifpro)와 39개 유럽 리그를 대표하는 단체는 선수들이 참가해야 하는 경기 수와 관련, FIFA를 상대로 '지배력 남용'에 대한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것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이전 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이제 월드컵에 가서 그 대회 후반까지 진출하게 되면 거의 70경기를 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비슷하지만 그들은 4개월의 휴가가 있고 우리는 3주뿐"이라면서 "전에는 없었던 장기 부상이 생기고 있다. 이는 정상이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이를 감당해야 한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 사상 처음 승점 100(32승 4무 2패)에 도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2020-2021시즌(승점 86)을 제외하면 모두 90점 이상을 쌓은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많이 이겼고 사람들은 우리가 항상 이길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이번이 2024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가 진 첫 경기였다. 지금은 11월이다. 믿을 수 없다"고 강조, 기대한 승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으로부터 배우고 발전할 것이다. 나는 괜찮다. 아직 에너지가 있다. 이기고 싶었다. 본머스에 축하를 보낼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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