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도 없는데 차는 사치”…운전면허 따려는 청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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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취업하면 차부터 살 생각이었는데, 이젠 면허 딸 생각도 없어요."
청년층을 중심으로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예전에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부터 면허를 일찍 취득하려는 경향이 강했는데, 청년층의 경제적 독립이 늦어지면서 면허 취득도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88만명으로 전년(96만8143명) 대비 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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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외면에 9% 감소한 88만명
인구 감소에 취업난 등 겹친 탓
“대학 방학이 성수기인데 파리만…”
운전학원 울상… 폐업 4년 새 27곳
“원래는 취업하면 차부터 살 생각이었는데, 이젠 면허 딸 생각도 없어요.”
4일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88만명으로 전년(96만8143명) 대비 9.1% 감소했다. 2021년 신규 취득자는 107만명 수준이었는데, 2022년 100만명선이 무너진 데 이어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소재 운전면허학원을 운영하는 김모(58)씨는 “확실히 예전보다 20대 손님들이 줄었다”며 “원래 대학생들 방학 때가 제일 성수기인데, 지금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런 여파로 전국의 자동차 운전학원 수는 2019년 383개에서 지난해 356개로 7% 감소했다.
일각에선 청년층의 거주지가 도심에 집중되고 대중교통 등을 통한 이동 수단이 날로 편리해지고 있는 것 역시 이 같은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재원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대중교통 환승 제도뿐 아니라 면허가 필요 없는 공유 자전거 등의 개인형 이동장치(PM)로도 이동이 쉬워지면서 청년층의 면허 취득 욕구가 줄어든 것 같다”며 “교통 수요 관리 측면에서 이른바 Maas(Mobility As A Service) 정책이 성공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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