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감독 뤼크 베송 “부자 증세 반대는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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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옹', '도그맨' 등을 연출한 프랑스 뤼크 베송 감독이 정부의 '부자 증세' 정책에 찬성하며 "반대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크 베송 감독은 현지 시간 3일자 라트리뷴뒤디망슈와 인터뷰에서 자신 역시 증세 대상에 포함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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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옹’, ‘도그맨’ 등을 연출한 프랑스 뤼크 베송 감독이 정부의 ‘부자 증세’ 정책에 찬성하며 “반대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크 베송 감독은 현지 시간 3일자 라트리뷴뒤디망슈와 인터뷰에서 자신 역시 증세 대상에 포함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송 감독은 “빈부 격차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프랑스에는 900만 명이 빈곤선 아래에 살고, 약 400만명이 제대로 된 주택이 없다. 학생 20%는 먹을 게 부족하고 돈이 없어 일주일에 평균 세 끼를 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병폐가 이런 불균형에서 비롯된다고 확신한다”며 “이를 부정하는 건 현실을 부정하는 것으로, 이 격차를 줄이는 건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송 감독은 “따라서 나는 증세, 필요하다면 (정부 계획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에도 동의한다”며 “바위에 달라붙은 홍합처럼 자신의 부에 집착하는 부자, 특히 상속자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셸 바르니에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재정 적자 규모를 낮추기 위해 초고소득자에게 약 20억 유로(약 3조 원)의 세금을 더 거둬들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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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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