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막판 유세전…해리스 뒷심에 트럼프 주춤?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둘 중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지 곧 판가름이 날 텐데, 선거 막판, 트럼프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해리스는 다시 기세를 올리면서 결과를 더 알 수 없게 됐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해리스는 주말 마지막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트럼프'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준비됐나요? 우리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에서 우리는 기세가 올랐습니다. (승리는) 우리 편입니다. 느껴지시나요?]
미 현지 언론은 "낙관으로 일관한 연설"이었다며 "해리스가 트럼프를 지우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는 7개 경합 주 가운데 4곳에서 트럼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섰고, 완전히 공화당 표로 분류했던 아이오와주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뒤처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앤 셀저/여론조사 전문가 : 해리스 후보에게 많은 표를 던지고 있는 여성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경합 주 세 곳을 분주히 오가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아이오와의 여론조사는 가짜라고 했고, 지난 대선은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방금 가짜 여론조사가 나왔어요. 선거 직전에 제가 3%p 뒤처진다네요. 저는 아이오와에서 지지 않습니다.]
가상화폐 베팅 사이트에서 67%까지 치솟았던 트럼프 당선 확률은 54% 선으로 떨어졌고, 7만3000달러 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도 6만8000달러 선까지 급락했습니다.
주말 내내 경합 주를 돌며 치열한 유세전을 벌인 두 후보는 선거 전날인 오늘 다시 펜실베이니아를 찾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트럼프 후보는 미시간주로 자리를 옮겨 대선 마지막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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