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환경 급변 우려…“지역기업 공급망 넓히고 생산 최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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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가 5일(현지시간) 개막하면서 국내 업계도 결과를 예의주시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보다 지역경제에 미칠 파고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첨단에너지산업과 전기차부품 분야에서 부산의 수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고율의 관세장벽 강화로 부산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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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가 5일(현지시간) 개막하면서 국내 업계도 결과를 예의주시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보다 지역경제에 미칠 파고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지역 업계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통상 분야 정책이 바뀌면 부산 수출구조 환경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4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대미 수출은 지난 2년 동안 안정적인 증가세(2022년 25억7271만 달러, 2023년 25억8833만 달러, 올해 3분기 기준 20억2760만 달러)를 보였다. 수입 또한 지난 2년 연속 꾸준히 증가했으나(2022년 13억1253만 달러, 2023년 13억6717만 달러)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해 10억1062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부산의 대미 무역수지는 2014년 이후 매년 무역흑자를 기록 중이나 2022년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첨단에너지산업과 전기차부품 분야에서 부산의 수출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고율의 관세장벽 강화로 부산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 타격으로 미처 회복하지 못한 내수를 더 짓누를 가능성도 크다. 부산경제진흥원 송복철 원장은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산 수출 기업들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한 생산 최적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외 시장으로 수출 경로를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관세혜택을 누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강달러로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뚫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건설·부동산 업계도 초조한 모습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건설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정비업계의 공사비 갈등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이 고금리로 이어지면 한국 금리인하도 요원해 극심한 침체를 겪는 지역 부동산 시장은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코스피 향배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증시 빅이벤트’인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해리스 트레이드 간 손 바뀜이 6일 출구조사 시점부터 빈번하게 출현할 수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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