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 당한 뒤 지지도 급등, 고령 바이든 재선포기…후보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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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반전과 극적 상황의 연속이었다.
올해 6월 말 이전까지만 해도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선 실패 후 대권 재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리턴 매치'이자 역대 최고령 후보 간 대결 구도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TV 토론 참패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승이 교차하면서 민주당에서 후보 교체론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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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TV토론 뒤 건강 악화설
- 트럼프와 ‘리턴 매치’ 결국 무산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반전과 극적 상황의 연속이었다.
올해 6월 말 이전까지만 해도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선 실패 후 대권 재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리턴 매치’이자 역대 최고령 후보 간 대결 구도였다. 하지만 6월 27일 CNN 주최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TV 토론이 지각변동을 몰고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토론에서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고, 지속적으로 말을 더듬으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공화당 전당대회(7월 15∼18일)를 이틀 앞둔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영웅 서사’와 ‘정치적 동력’을 제공했고, 이어진 공화당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관식’처럼 치러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TV 토론 참패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승이 교차하면서 민주당에서 후보 교체론이 터져 나왔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7월 21일 재선 포기를 선언함과 동시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을 대체할 대선 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국면은 또 한 번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다.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선출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냉담했던 적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열정에 불을 지피며 무서운 기세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해 나갔다. 그 후부터 최근까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급 초박빙 접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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