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7개 경합주서 승패 갈린다

김희국 기자 2024. 11. 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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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을 두고 경쟁한다.

이에 따라 7개 경합주를 제외한 43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2020년 대선 때와 같은 결과를 재현한다고 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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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세 속 본선거 막 올라

미국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을 두고 경쟁한다.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미 대통령이 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제1호 여성 대통령, 첫 번째 아시아계 대통령, 두 번째 흑인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역대 두 번째로 재임 후 재선에 실패했다가 다시 재집권에 성공하는 이른바 징검다리 집권 대통령이 된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곳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 7곳이다. 특정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얻는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전부 가져가는 미 대통령 선거의 승자독식 구조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한쪽으로 확실하게 기운 주는 전체 결과에 결정적 변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개 경합주를 제외한 43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2020년 대선 때와 같은 결과를 재현한다고 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시작하게 된다.

결국 7개 경합주의 선거인단 93명을 어떻게 나눠 갖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된다. 특히 19명으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가 이번 대선의 열쇠로 꼽힌다. 이로 인해 두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 자금과 시간을 집중해 왔다. 또 두 후보는 대선 전날인 4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최후의 유세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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