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여론조사 부질없다"는 김민전…문 지지율 40% 깨졌을 땐
< 별것 아닌 지지율? >
[기자]
윤 대통령 지지율, 일부 조사에선 10%대로 떨어지면서 여권에선 충격적인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일부 친윤계는 문제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 (화면출처 :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 저는 지지율 조사로 일희일비한다는 게 참 어떤 면에서는 부질없다…명태균 사건이라고 하는 게 그 의혹의 핵심에 있는 여론조사를 마사지한 것이 아니냐…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여론조사로 이야기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앵커]
오늘(4일) 한동훈 대표는 "바뀌지 않으면 보수는 공멸이다" 이런 말까지 하던데요.
[기자]
그러다 보니까 오늘 아침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에서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대통령실이 변화해야 된다" 촉구했고요.
같은 친윤계인 인요한 최고위원은 오늘은 할 말이 없다고 패스했습니다.
오직 김민전 최고위원만 분란을 조장하면 안 된다, 같이 뭉쳐야 된다면서 나 홀로 대통령실을 옹호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러자 오늘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 발언을 기사화한 기사를 보는 장면이 잡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다시 한번 보시면 김민전 최고위원 발언은 명태균 사건이라는 의혹의 핵심이 여론조사를 왜곡, 조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론조사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문제가 있고 따라서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문제는 지금 큰 의미가 없다는 식의 어떻게 보면 좀 비논리적인 3단논법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 업체가 국정 지지율 조사를 한 업체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까 결국 대통령의 지지율 위기를 여론조사 전반의 신뢰도 문제로 회피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대통령실도 비슷한 입장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지난주였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서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 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지난 1일) : 이러니까 지지율이 이 모양인 겁니다. 국민 앞에 잘못한 거는 제대로 잘못했다고 인정을 해야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고 그게 되겠습니까?]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십시오.]
[앵커]
역대 대통령 지지율에 관심 없던 정권이 있었습니까?
[기자]
사실상 없죠. 국정 지지율이라는 것은 국정 동력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늘 관심사였고 역대 정부도 언론도 예의주시해 왔습니다.
김민전 의원은 정치학 교수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모를 리 없죠.
실제로 직전 정부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40%대가 깨지자 레임덕이 올 수 있다. 붕괴다. 이런 언론의 진단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또 조국 사태 당시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자 한 전문가가 이렇게 분석했어요. 아직 임기가 2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그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얘기하면서 지지율이 급속도로 무너지면, 특히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면 조기에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는데 이 전문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김민전 당시 교수였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 40%대 지지율이 깨졌을 때는 레임덕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앵커]
지금은 20%대잖아요.
[기자]
10%대까지 왔는데 여론조사 문제가 있고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런 지적 나오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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