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첫 솔로 정규앨범, 내 안의 소년 표현했다"[스한:현장](종합)

첫 정규 앨범 '콜 백(CALL BACK)'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샤이니 민호. 24.11.0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데뷔 17년 차에 첫 솔로 정규 앨범 '콜백(CALL BACK)'을 발매한 샤이니 민호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의 기획 의도 및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민호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첫 정규 앨범 'CALL BACK'(콜 백)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민호의 첫 정규 앨범 '콜백(CALL BACK)'은 민호가 지난 2022년 12월 솔로 데뷔를 알린 첫 번째 미니앨범 '체이스(CHASE)'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타이틀 곡 '콜백(CALL BACK)'을 포함해 다채로운 매력의 총 10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 곡  '콜백(CALL BACK)'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피아노 라인이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으로, 경쾌한 리듬의 기타 리프가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망설임 없이 상대방에게 직진해 마음을 전하겠다는 내용의 가사와 진심이 담긴 민호의 보컬로 설렘을 자아낸다. 

민호는 이날 간담회에서 "1년 11개월, 그러니까 약 2년 만에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실 준비할 때는 무작정 달리면서 오늘 이날까지 오게 됐다. 막상 이 자리가 되니 공개 시간이 임박해와서 되게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면서 좋은 떨림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첫 정규 앨범 '콜 백(CALL BACK)'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샤이니 민호. 24.11.0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민호는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에 대해 "첫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샤이니월드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지지해주시는 회사 스태프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싶다. 이번 활동은 정말 재미있게 펼쳐보고 싶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민호의 이번 첫 정규 앨범에는 타이틀 곡 '콜백(CALL BACK)'을 포함해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 위에 트랩 요소가 가미된 R&B 팝곡 '슬로우 다운(Slow Down)', 라이즈 소희가 피처링에 나섰고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곡 '파이어웍스(FIREWORKS)(Feat. 소희 of RIIZE)', 잔잔한 기타 리프에서 시작해 몰아치는 리듬으로 전환되는 '케임 앤 레프트 미(Came And Left Me)', 무게감 있는 킥과 그루비한 베이스가 조화를 이룬 '썸씽 어바웃 유(Something About U)', 2000년대 스타일의 강렬한 일렉기타 리브와 브라스, 신스 사운드를 결합한 R&B 댄스팝 곡 '라운드 킥(Round Kick)', 아프로비트 기반의 R&B 팝곡 '어펙션(Affection)',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에 강렬한 베이스가 더해진 '아이 돈트 미스 유(I Don't Miss You)', 서정적인 기타와 만돌린 사운드에 808 베이스를 더한 R&B 팝 '비커즈 오브 유(Because Of You) (Feat. 닝닝 of aespa)', 감성적인 신스 사운드와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가 만난 R&B곡 '우드 유 마인드(Would You Mind)'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민호와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알려진 동방신기 창민이 MC를 맡아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앨범의 셋리스트 중 총 3곡의 음원 일부가 공개됐고 민호는 각 곡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첫 정규 앨범 '콜 백(CALL BACK)'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동방신기 최강창민, 샤이니 민호. 24.11.0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민호는 먼저 10번 트랙 '우드 유 마인드(Would You Mind)'에 대해 "제가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을 빼고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인 R&B의 그루비한 곡이다. 이번 앨범에 R&B 느낌의 그루비한 곡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좋아하는 곡이라 1번 트랙으로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미니 앨범 때는 좋아하고 잘 하는 곡들만 담다 보니 제 고집을 많이 부렸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제 고집을 내려 놓고 저와 함께 오래 일한 스태프들의 의견 많이 듣고 후반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3번 트랙 '파이어 웍스(FIREWORKS)(Feat. 소희 of RIIZE)'에 대해 신나고 힙합 댄스 장르다. 10곡 중 평소 보여드리지 않았고 시도해봤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던 곡이다. 래핑이 돋보이는 곡으로 지치고 반복되는 일상에 민호라는 불씨를 넣어서 터뜨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제가 평소 애정하고 아끼는 라이즈의 메인 보컬 소희 씨가 함께 했다. 데모를 듣자마자 소희가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탁했다. 소희 씨의 청량한 보컬과 합이 잘 맞겠다 싶어서 부탁했는데 흔쾌히 들어줬다. 저와 보컬 합이 잘 나왔다. 후렴구도 저와 잘 맞게 나왔다. 소희 씨가 브릿지 후렴구를 잘 살려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호는 이어 "이번 앨범에 또 다른 피처링이 있다. 본의 아니게 에스파의 닝닝에게 부탁을 하게 됐다. 보통 선배님들께 부탁을 드리면 편한데 후배들에게 부탁을 할 때는 더 공손하게 부탁하게 된다. 이번에도 예의를 갖춰 부탁했고 닝닝이 흔쾌히 허락을 했다. '비커즈 오브 유'라는 곡에 닝닝이 도움을 줬다. 보컬 밸런스가 너무 잘 맞게 나왔다"고 말했다. 

민호는 타이틀 곡 '콜백(CALL BACK)'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신나고 밝은 R&B 팝장르의 곡이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 회사 아티스트 중에 이런 곡 을 타이틀로 한 적이 없다. 저도 처음에 어떻게 보면 새 시도여서 걱정은 많았다. 하지만 잘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선 시점부터 열심히 달려왔다. 가사적 측면에서도 좋아하는 이성에게 직진하는 내용의 가사이고 누구나 들어도 리듬을 타고 고개를 까딱까딱 할 수 있는 곡이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첫 정규 앨범 '콜 백(CALL BACK)'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샤이니 민호. 24.11.0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어 "처음에는 이 곡보다 다른 곡을 타이틀 곡으로 하고 싶었다. 정규 앨범이다보니 제가 17년을 넘게 활동을 해보니 매번 샤이니 단체 활동에서 정규 앨범은 늘 파워풀하고 강력한 센 노래로 나오게 되더라. 그래서 정규는 늘 강력하고 센 노래들이라는 생각들이 굳어져 왔다. 퍼포먼스도 힘있고 센 퍼포먼스로 진행을 해왔었다. SM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타이틀 곡으로 해왔었는데 이번에 회사 스태프분들과 이야기하는데 뻔한 클리셰보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해서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이야기에 설득됐다. 저도 마음에 들었고 새로운 색을 보여드리고 싶은 앞으로의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작업과 관련해 "솔로 정규 앨범의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다면 '뷰'를 함께 했던 신희원 감독님과 찍고 싶었다. 이 곡과 감독님의 합이 잘 맞을 것 같더라. 예전부터 부탁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 이번 뮤직비디오도 잘 나왔다. 콜백하려고 고민하는 저와 직진하려는 저의 자아가 싸우면서 직진하는 자아가 이겨는 내용을 담았다. 미술도 예쁘게 나왔다. 몽환적이고 예쁜 그림이 나왔다. 이 곡의 청량한 느낌과 시원한 느낌을 뮤직비디오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제가 연차는 좀 있지만 제 안에 평생 살아있는 소년을 담고 싶었다. 순수한 에너지를 전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호는 솔로 가수로서 펼쳐낼 이후의 이미지에 대해 "열정적 이미지가 제 캐릭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이미지 외에 솔로로서 음악적 이미지를 많이 못보여 드렸다. 알앤비 팝도 소화할 수 있고 다른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 세계를 확장하고 싶다. 믿고 지지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솔로 정규 앨범 제작에 있어서 스태프들의 의견을 더 비중있게 받아들이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약간 고집이 센 편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최씨 고집을 내려놔야 겠더라. 저와 데뷔때부터 함께 한 스태프들도 있고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저보다 저 자신을 잘 알거라 생각했다. 스태프들의 이야기 듣고 수용하려고 했다. 제가 생각한 것을 앨범에 다 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풍의 노래도 들어가야 했다. 8~10에는 제가 좋아하는 풍의 노래들 담았다"고 말했다. 

첫 정규 앨범 '콜 백(CALL BACK)'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샤이니 민호. 24.11.04.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민호는 지난 17년의 가수 활동 및 배우 활동을 통해 불꽃 같은 열정의 남자로 통해온 것에 대해 "저에게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매번 생각해 보는데 온전히 부모님의 영향인 것 같다. 항상 좋은 에너지를 주시고 좋은 생각을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 저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신다. 그래서 저 또한 팬분들께 좋은 분위기를 드리고 긍정적 느낌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제 열정은 본투비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호는 최근 드라마 '가족X멜로'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 배우 활동에 있어서도 영역을 확장하며 아티스트로서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등 멈추지 않는 에너지의 비결에 대해 "이것은 팩트다. 팬들과 우리 스태프들이 제 열정의 원동력인 것 같다. 함께 이 작업을 만들어내는 스태프들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재미있게 작업하면 능률이 올라가지 않나. 17년 넘게 활동하면서 내 아티스트가 가장 멋질 때 팬분들이 가장 만족감을 느끼고 빛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 또한 열정과 에너지가 항상 샘솟는다. 팬분들의 행복을 상상하면서 저 또한 열정과 에너지가 샘솟는다. 이번 앨범이 여러분들에게 힘을 주는 앨범이 됬으면 좋겠고 샤이니 월드의 힘을 받아서 저도 더 힘내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