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득표수 많아도 질 수 있다…'승자독식' 선거인단 제도
【 앵커멘트 】 미국은 우리와는 달리 선거인단 제도라는 독특한 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총 득표수가 많아도 질 수 있고, 주마다 최다 득표자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전원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 선거의 특징을 윤지원 기자가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는 48.2%, 트럼프 46.1%를 얻었습니다.
우리 선거 제도라면 힐러리가 이긴 게 되지만 대통령은 트럼프가 됐죠.
이유는 바로 미국의 독특한 '승자독식'의 선거인단 제도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투표용지를 볼까요
우리 투표용지처럼 후보들의 이름이 인쇄돼 있고 유권자 역시 지지하는 후보에 기표합니다.
하지만 이 한표는 우리처럼 후보에게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대신 뽑아줄 선거인단에게 갑니다.
이 선거인단은 다음달 17일 모여서 유권자들이 선택한 후보를 선출하는 거죠.
그런데 이 선거인단을 득표율에 따라 나눠 갖는 것이 아니라 1표라도 더 많이 얻는 쪽이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갑니다.
'승자독식'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입니다.
캘리포니아주를 다시 볼까요?
지난 대선, 캘리포니아주에서 바이든이 63.5%, 트럼프 34.3%를 득표했지만 선거인단 55명은 모두 바이든이 가져갔습니다. 트럼프는 0명이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2곳, 네브래스카와 메인주를 제외한 48개 주에 이 승자독식 제도가 적용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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