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 첫 가족여행·학원비 후원…부산의 산타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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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크리스마스 소원은 우리가족의 첫 여행입니다. 엄마·동생과 한번도 여행을 간적이 없어요. 시설에서 하는 체험활동 외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제 소원은 유도학원에 계속 다니기입니다. 전 누구보다 훌륭한 국가대표가 될 자신이 있고, 유도학원에 다닌지 3개월 만에 대회에 나가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유도를 그만둘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러기에는 제 꿈이 너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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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크리스마스 소원은 우리가족의 첫 여행입니다. 엄마·동생과 한번도 여행을 간적이 없어요. 시설에서 하는 체험활동 외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제 소원은 유도학원에 계속 다니기입니다. 전 누구보다 훌륭한 국가대표가 될 자신이 있고, 유도학원에 다닌지 3개월 만에 대회에 나가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유도를 그만둘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러기에는 제 꿈이 너무 간절합니다.”
지성(가명·15세)군의 소원은 첫 가족여행이다. 부모 이혼 후 엄마가 일하던 식당 한 켠에서 엄마, 동생과 함께 생활을 하던 중 최근 시설에 입소했다. 세식구가 함께 단 한 번도 가족여행을 가본 적 없는 지성이는 엄마, 동생과 함께 가는 첫 가족여행이 소원이다.
소영(가명· 13세)이 소원은 돈걱정 없이 유도학원에 계속 다니는 것이다. 소영이 어머니는 미혼모로 소영이를 낳아 홀로 삼남매를 키우며 편찮으신 할머니까지 돌보고 있다. 그런 어머니에게 부담이 될까 낡은 도복을 바꿔달라고 말하는 것도 대회에 나가기 위한 비용을 말하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여느 가정의 어린이들은 착한 일을 하면서 산타의 선물을 기다린다. 하지만 모두가 기다리던 선물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부산의 아동인구 43만명 중 6%에 해당하는 2만6000명의 기초생활수급가정의 어린이들은 작은 선물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이런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해줄 산타를 모집한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기부문화 확산과 나눔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국제신문과 초록우산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나눔 캠페인이다.
산타원정대는 시민과 단체, 기업 등 누구나 산타로 참여할 수 있으며, 월 10만 원 이상 정기 후원을 하면 산타원정대 피날레 행사에서 ‘그린리더’로 위촉되어 산타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200만 원 이상 기부하면 대표산타가 되어 개별 전달식 및 피날레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함께 포장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산타원정대 후원금은 부산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소원성취금과 함께 난방비, 인재양성을 위한 학습비, 문화체험비, 크리스마스 선물박스 등 어린이들의 상황에 맞게 지원될 예정이다. 다음달 18일에는 ‘산타원정대, 설레임 가득한 선물 언박싱을 위해’ 부산지역 대표산타들이 모여 선물을 포장하는 산타원정대 피날레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초록우산 김희석 부산지역본부장은 “저소득가정 아동들은 한번 두 번, 기다리던 선물을 받지 못하면 일찍 체념하게 되고, 더 이상 산타를 기다리지 않게 된다. 어린 나이에 체념이 습관이 되는 어린이가 없도록, 모든 어린이가 산타의 선물을 받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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