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KIA 이범호 감독, 올 시즌 마음속 MVP는?
[KBS 광주] [앵커]
지난주였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통합 우승 12번째 불패 신화를 썼습니다.
덕분에 광주가 들썩였고 많은 분들도 환호했는데요.
초보 감독에서 이제는 우승 감독이 된 분이죠.
기아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이범호 입니다.
[앵커]
다시 한번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광주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그 약속을 지키셨어요?
이 여운이 여전할 것 같은데 좀 요새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답변]
아무래도 광주에서 37년 만에 우승이라는 걸 꼭 목표로 삼고 이루어 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또 잘 이루어진 것 같아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또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며칠은 좀 지냈던 것 같고요.
앞으로도 또 더 많은 스케줄들을 소화해야 되고 마무리 훈련에서 선수들도 체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또 아마 11월 12월은 바쁘게 시간을 보내지 않겠냐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좋은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현역 감독 최고 대우로 재계약도 하셨다고요
[답변]
아무래도 구단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신 것 같아요.
대표이사님부터 시작해서 단장님께서 감독으로서의 이범호를 좀 예쁘게 잘 봐주신 것 같고, 거기에 걸맞게 많은 것들을 준비하려고 노력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이루어지다 보니까 또 제가 KIA 타이거즈라는 팀을 앞으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더 좋은 팀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또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 거기에 또 보답하고자 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국시리즈 얘기를 다시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게 스코어가 사실 압도적일 수 있었는데 이제 팬들 입장에서 마음 졸인 순간도 많았단 말이에요.
감독님은 더 그런 순간들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답변]
아무래도 1차전 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고 1차전을 하는데 또 비까지 내리고 비가 오는 상황에서 저희 선수들이 또 실수나 이런 걸 하게 되면 흐름 자체가 또 꼬일 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1차전 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고 저희한테도 가장 힘든 시간이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삐끼삐끼 세리머니를 하셨어요.
저도 지켜봤는데 미리 춤 연습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의 반응이 어땠습니까?
[답변]
춤 연습 아들한테 배워서 이 간단히 짧게 했었는데 리듬을 타는 거라서 참 안 해보던 리듬이라 좀 어렵긴 했었는데 어떻게 잘 해보려고 했는데 와이프는 자꾸 너무 웃긴다고 말하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내년에는 또 치어리더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또 다른 걸 또 준비해 주실 거니까 내년에 연습을 좀 많이 해서 더 잘 출 수 있도록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시즌 중에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감독님에 대한 애정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런 어떤 끈끈함 팀 케미 이런 것들도 전력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답변]
아무래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 팀에서 오랜 시간을 있었고….
제가 어떤 성격을 가졌다는 걸 선수들이 저도 선수들이 성격이나 모든 부분들을 잘 알고 있지만, 선수들도 제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고 어떤 거는 좋아하고 어떤 거는 싫어한다라는 것을 선수들 본인들도 다 잘 알고 있을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시간 소모가 없는 게 아마 올 시즌에 저희가 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고 선수들도 선수들이 원하고자 하는 야구를 제가 언제든지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준비를 시켜줄 거니까 다시 모여서 2025년이라는 시즌을 준비한다고 하면 올 시즌에 걸맞은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특별한 배려 덕분에 선수들이 누구 한 명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모두 값진 활약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감독님의 마음속에 어떤 MVP가 있다 이런 선수가 있을까요?
[답변]
아무래도 올 시즌은 김도영 선수라는 슈퍼스타가 한 명 나와준 게 저희 팀 컬러를 좀 많이 바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고참 위주의 팀에서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고참 선수들로 많이 배치돼 있기 때문에 우리 팀 자체가 아무래도 우승을 하고 약간 중위권으로 밀리고, 우승하고 중위권으로 밀렸던 이유이기도 한데….
김도영 선수가 올 시즌에 본인의 자리를 확실히 잡아줌으로 인해서 지금 있는 베테랑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에 김도영 선수나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해주는 것 때문에 아무래도 저희가 올 시즌에 성적을 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 시즌에 아픈 손가락도 있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이의리 선수가 올 시즌 팔꿈치 수술을 했고 또 캠프 때 좋았던 윤도현 선수 같은 경우도 1년 내도록 부상과 시달렸기 때문에….
공수에서는 그 선수 2명이 조금 더 빨리 부상에서 회복을 하고 이제 내년 시즌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면 저희 팀이 앞으로 더 확실히 좋아질 수 있는 팀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이의리 선수가 6월 7월달쯤에 다시 돌아오게 되면 선발진이 한층 강해질 것이고, 윤도현 선수가 뒤에서 백업을 잘 해준다고 하면 내년 시즌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승 여운이 아직 안 가셨지만 내년 시즌을 위한 어떤 준비 작업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먼저 외국인 선수들부터 좀 궁금한데, 심재학 단장께서 '네일은 최선을 다하고 소크라테스라와 라우어 선수는 백지에서 출발하겠다' 이런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거든요.
[답변]
제임스 네일 선수 같은 경우는 굉장히 올 시즌 저희 팀이 없어서는 안 될 선발 투수였고 방어율 1위를 시즌에 달리기도 했고 코리아 시리즈에서도 두 경기를 완벽하게 던져줬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임스 네일 선수가 저희 팀에 있는 게 없는 것보다 확실히 저희 팀이 좋다라고 판단하셔서 단장님께서 제임스 네일 선수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씀드린 것 같고.
소크라테스 선수와 라우어 선수 같은 경우는 좀 더 내년 시즌에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좋은 선수가 있으면 찾아보겠다는 의미로 생각해 주시면 가장 그게 정답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께 또 한말씀 부탁드리고 앞으로의 어떤 각오 또 함께 말씀해주신다면요?
[답변]
올 시즌 많은 팬분들 덕분에 제가 초짜 감독으로서 힘을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승이라는 큰 타이틀을 받은 것 같고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돼서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영광으로 생각을 하고 그렇지만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게 더 많다고 생각을 하고, 2025년도 올 시즌과 같은 이런 열정을 보여서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도 1년 만에 다시 광주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감독님 올 시즌 타이거즈 덕분에 많이 즐거웠고 행복했고요.
다음 시즌도 잘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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