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 ‘반쪽 출범’되나…의협 회장 ‘탄핵 위기’
[앵커]
국민의힘이 의료 공백 사태를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를 오는 11일에 출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 단체들과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참여를 결정한 일부 단체와 먼저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건데, 벌써부터 반쪽짜리 협의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의료 공백 사태를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예고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시작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하루하루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더 시급한 민생은 없죠."]
국민의힘은 야당이 불참할 경우 '여의정' 형태로라도 우선 출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의료 사태의 핵심 당사자인 전공의 참여 없이는,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단체 대표는 "의대생들은 내년에도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 논의를 요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단체들도 같은 이유로 협의체 참여 결정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의대생 휴학 승인'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 두 곳만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이진우/대한의학회 회장 : "11일까지 여야의정 협의체가 정식으로 잘 출범돼서 의정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벌써부터 '반쪽짜리 협의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협의체 출범 하루 전인 오는 10일, 의협의 임시대의원 총회 결과도 변수입니다.
막말 논란에 전공의 대표와 갈등을 빚던 임현택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과 비대위 구성안이 표결에 부쳐지는데, 결과에 따라 의협의 협의체 참여 여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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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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