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이틀째 소환…명태균 소환 임박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이틀째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대가성 공천 의혹은 재차 부인했습니다.
창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이형관 기자, 자세한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영선 전 의원은 오늘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12시간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틀째 조사입니다.
김 전 의원은 검찰청사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에게 대가성 공천 의혹을 거듭 부인했고, 자신의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 씨가 함정을 팠다, 법을 어긴 건 강 씨라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선/전 국회의원 : "(회계 담당 전 보좌관) 강혜경 씨가 어떤 경위로 어떤 사람한테 줬는지는 모르겠고요. 저는 강혜경 씨한테 강혜경 씨가 나한테 돈을 썼다고 그러니까 (갚았을 뿐)..."]
김 전 의원은 2022년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강 씨를 통해 자신의 세비 절반인 9천만 원을 명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이 돈은 공천을 받게 해준 명 씨에게 대가성으로 준 거란 게 강 씨 주장이지만, 김 전 의원은 강 씨에게 빌린 돈을 갚은 거라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씨 측은 그동안 공개된 김 전 의원의 육성 녹음에 진실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려 검찰이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명태균 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환이 이뤄질 거로 보이는데, 명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지검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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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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