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소환 앞두고 '계좌 추적팀' 파견…'늑장 수사' 지적
[앵커]
검찰은 이번 주 명태균 씨도 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대검찰청은 불법 자금 분석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계좌추적 전문 요원들을 창원지검에 추가로 파견한 걸로 확인됐는데 한발 늦은 늑장 수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에게서 9천여만원, 두 명의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에게서 2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씨가 받은 돈의 성격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명씨 관련 회사가 3억7500만원 가량을 들여 여든 번 넘게 여론조사를 한 경위도 확인해야 합니다.
취재결과, 대검찰청은 오늘(4일) 계좌추적 전문 요원 2명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검찰은 명씨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수상한 자금 흐름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자금 추적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명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늑장수사란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미 명씨 관련 수사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9개월이나 묵혀 있었습니다.
아직 명씨 휴대전화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명태균 : 변호사가 나를 살려주겠냐 누가 나를 살려주겠냐. 내 변호사는 휴대폰이요.]
전국에서 가장 큰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지난 10월 25일) : 창원지검에 다른 방법으로 인력을 보강해서 창원에서 충분히 수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면 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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