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최정 원클럽맨 남는다! SSG “FA 열리는 6일 계약 후 발표”
FA 최대어 최정(37)이 SSG 랜더스의 원클럽맨으로 남는다.
SSG 랜더스는 4일 “금일 최정 선수측과 만나 얘기를 나눈 결과를 안내해 드린다. 오늘 선수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면서 “선수 측이 FA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에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단과 최정이 FA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즌 종료 후부터 연장 계약 여부와 함께 FA 계약까지 가능성을 두고 오랜 기간 의견을 조율했던 SSG 구단과 최정 양 측이 동행이란 결론에 이르게 됐다. 이로써 2005년 SK 1차 지명을 통해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최정은 20시즌 동행을 최소한 4시즌 더 이어갈 공산이 매우 커졌다.
FA 시장에 최정이 나올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면서도 내심 그 행보를 주시하고 있었던 일부 구단들은 아쉬움을 삼킬 전망이다. 베테랑이자 KBO리그 현역 최고의 타자 가운데 한 명인 최정을 영입한다면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까닭. 그 기회가 무산됐다.
우선 커리어 자체가 최근 FA 시장에 나온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의 주인공인 최정이다. 거기다 3번째 FA이기 때문에 보상 조건도 매우 적다.
최정은 2014년 11월에 당시 자유계약선수 역대 최고인 4년 86억 원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첫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이어 계약이 종료 된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 원에 또 한 번 FA 계약을 했다.
최정 측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 이전 연장 계약 형태의 잔류를 원했지만 연장 계약 논의는 시즌 종료 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몇 차례의 만남 끝에 SSG가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특히 최정이 리빙 레전드란 사실도 많은 구단이 탐을 낸 요소다. 올해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129경기서 타율 0.291/37홈런/107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이런 최정을 SSG도 놓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계약에 전력을 다했다. 그간 연장 계약 완료 등으로 미연에 붙잡지 못한 아쉬움을 선수 측이 갖고 있었던 만큼 애초에 구단이 할 수 있는 거의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
만약 최정이 FA 시장에 나가더라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잡는다는 기조로 협상에 임한 끝에 FA 시장에 나오기 직전에 최종 합의에 이른 모양새다.
동시에 3번째 FA라는 상징적인 기록도 남기게 됐다. 역대 3차례의 FA에 성공한 선수는 역대 강민호(삼성) 포함 단 4명 뿐이었다.
김현수가 갖고 있는 종전 FA 누적 최고액 계약 규모도 최정이 경신할 전망이다. 앞서 김현수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로 컴백하면서 LG 트윈스와 4년 총액 115억원에 개인 첫 FA 계약을 맺었다. 이어 김현수는 2022 시즌을 앞두고 4+2년 총액 115억 원(계약금 50억+연봉 총액 40억+옵션 2년 총액 25억)의 조건으로 계약 한 바 있다. 이는 역대 누적 최고액 금액으로 2차례의 FA 역대 보장금액만 205억 원에 유력한 옵션이 발동된다면 최대 230억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최정은 2차례의 계약에서 비록 김현수의 FA 계약 총액과 비교해선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FA 계약을 맺는다면 큰 폭으로 역대 1위를 경신하게 될 전망이다. 동시에 최정의 3번째 FA 계약 규모는 2번째 FA 계약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크다.
진통은 있었지만 이제 발표라는 순간만 남았다. SSG의 원클럽맨 최정이 인천야구의 상징으로 남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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