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경제 지표 둔화…성장 먹구름 짙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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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경제지표가 전반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며 지역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먹구름도 짙어지고 있다.
4일 충청지역통계청에 따르면 9월 충청권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대전 13.9%, 세종 2.5%, 충남 2.8% 각각 감소해 하락 전환했다.
전기장비 업종 생산은 대전(전년 동월 대비 -30.0%), 세종(〃 -35.9%) 충남(〃 -30.0%)에서 모두 감소 폭이 컸고, 충북에선 전자부품·컴퓨터·영상 음향통신(〃 -20.5%) 업종 생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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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은 대전 2%p·충북 0.2%p↓, 충남 0%p, 세종1%p↑
업황전망BSI도 제조업 2p·비제조업 4p 각각 내려…"정체 기류"
충청권 경제지표가 전반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며 지역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먹구름도 짙어지고 있다.
4일 충청지역통계청에 따르면 9월 충청권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대전 13.9%, 세종 2.5%, 충남 2.8% 각각 감소해 하락 전환했다. 충북에선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월보다 0.5% 소폭 늘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2% 감소했다.
이는 전기장비와 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크게 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장비 업종 생산은 대전(전년 동월 대비 -30.0%), 세종(〃 -35.9%) 충남(〃 -30.0%)에서 모두 감소 폭이 컸고, 충북에선 전자부품·컴퓨터·영상 음향통신(〃 -20.5%) 업종 생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산업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광공업 생산지수의 하락세는 지역 제조업 분야의 침체를 의미한다.
소비도 좀처럼 살아날 여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낮으며, 충남과 충북에서도 각각 0.1%, 7.1% 떨어졌다. 세종의 경우 가전제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4.7% 증가했다.
고용시장 성장도 여전히 정체된 분위기다. 대전의 9월 고용률(60.4%)은 전년 동월 대비 1.9%포인트 떨어졌으며, 충북(66.2%)에선 0.2%포인트 하락했다. 세종(66.2%)에서만 1.2%포인트 소폭 올랐고, 충남은 전년 동월과 같은 66.4%다.
기업경기 전망도 우려스럽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11월)는 전월보다 2포인트 내린 65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70)도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체 기류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녹록지 않은 여건으로 지역 경제 지표 둔화 흐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크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진 둔화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에 이미 경기 부양을 위해 투입한 정부 예산이 적지 않은 상황에 세금 수입도 예상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제 버팀목인 수출마저 무너지면 지역 경제 타격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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