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윤석열·이재명' 적대적 공생관계에 정치판 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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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일 "요즘 정치판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암담하고 깜깜하다"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한국 정치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정치적 공생관계'로 인해 윤 대통령은 국정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고 민주당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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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 현재 정치 상황으론 어려워"
"적대적 관계, '13대 국회' 4당 체제로 해소"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일 "요즘 정치판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암담하고 깜깜하다"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한국 정치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정치적 공생관계'로 인해 윤 대통령은 국정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고 민주당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개헌 필요성에 대해선 "지금 대통령제의 심각한 폐해를 보면서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개혁할 수 있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많이 넓어졌을 것"이라며 "정치권을 포함해 여러 세력이 합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명태균 게이트'로 인해 급부상한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국가위기 타개책으로 민주당 등 야당에서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해 내년 봄에 개헌을 하자고 주장한다"며 "현재 정치 상황으로 봤을 때 개헌이 쉽게 마음대로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여러 정치 세력이 합의하기가 쉽겠느냐"면서 "윤 대통령이 임기단축 개헌할 생각이 있더라도 민주당과 이 대표가 자기들에게 불리한 조건일 경우 반대한다면 합의가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진정으로 임 기단축 개헌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개헌한다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향후 23대 총선에서도 여야 간 '적대적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당제'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 또다시 다수당이 되더라도 아무런 희망이 안 보이고 오히려 (국민의힘과의) 적대적인 관계만 유지될 것"이라며 "가장 생산적인 국회였다고 평가받는 여소야대 4당 체제의 13대 국회처럼 다당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총장은 "우리 정치가 어떻게든 국민을 통합시키고 힘을 통해 개혁도 하는 등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며 "선거 제도를 바꿔서 여야가 국민을 바라보고 합의하는 정치, 국민이 바라는 개혁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가 개최한 두 번째 정치 원로 초청 행사다.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을 비롯해 김철민·강병원·박용진·이용우·정춘숙·신동근 전 의원 등 인사가 참여했다.
양 전 의원은 향후 운영 방향성에 대해 "무너지는 국가 리더십을 바로 세울 방안 마련을 위해 정치 원로나 전문가 등의 견해를 다각도로 청취하는 일정을 계획 중"이라며 "다음 세미나에선 국민이 관심 두고 지켜볼 만한 의제들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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