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정연설 불참’…여 “설득력 있는 해결방안” vs 야 “불통령, 고집불통”

김영호 기자 2024. 11. 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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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상황에서 이뤄진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화 이후 개원식과 시정연설을 불참하면서 노골적으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한마디로 오만과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이다.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 장님 무사는 이제 그 칼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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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4대 개혁과제 완수돼야 한다는 당위·의지”
민주당 “대통령의 국회 무시 참을 수 없는 수준”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상황에서 이뤄진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설득력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했다. 본격적인 국회 예산 심의가 시작된 것”이라며 “대내외적인 위기 요인과 민생의 어려움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설득력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당장은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차분히 준비해야 할 과제들을 예산안에 차곡히 담고 있다”며 “정부가 사회 각계각층과 함께 힘 있게 추진해 온 4대 개혁과제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는 당위와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화 이후 개원식과 시정연설을 불참하면서 노골적으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한마디로 오만과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이다.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 장님 무사는 이제 그 칼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끝내 시정연설마저 거부했다. 국회 개원식 불참에 이어 대통령의 국회 무시가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취임 이후 거부권 남발로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더니 이젠 대놓고 국민과 싸우겠다며 구중궁궐에 틀어박힌 대통령의 고집불통에 기가 막힐 뿐”이라고 언급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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