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잉글랜드 미래였던 ‘괴물 공격수’…4부는 역시 좁다, 4경기 6골 맹폭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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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캐럴(35·보르도)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맹폭격 중이다.
캐럴은 한때 잉글랜드 미래로 평가받으면서 '괴물 공격수'로 불렸지만, 리버풀 이적 후 커리어가 꼬이면서 거듭된 실패 속 내리막길을 걷더니 현재는 보르도에서 최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캐럴은 보르도가 0-1로 지고 있던 후반 18분 문전 앞에서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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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앤디 캐럴(35·보르도)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맹폭격 중이다. 캐럴은 한때 잉글랜드 미래로 평가받으면서 ‘괴물 공격수’로 불렸지만, 리버풀 이적 후 커리어가 꼬이면서 거듭된 실패 속 내리막길을 걷더니 현재는 보르도에서 최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캐럴은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블루아의 스타드 데 알레 장 르로이에서 펼쳐진 블루아와 2024~2025시즌 프랑스 샹피오나 나시오날 2(4부)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캐럴은 보르도가 0-1로 지고 있던 후반 18분 문전 앞에서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와 함께 캐럴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4경기 동안 6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보르도가 7경기 동안 8골을 넣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지고 있다. 거듭된 부진과 실패 속 내리막길을 걷곤 있지만, 클래스가 있는 선수인 만큼 4부는 본인에게 확실히 좁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캐럴은 한때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괴물 공격수’로 불렸다. 지난 2006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점차 입지를 넓혀가더니,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에서만 17골(12도움)을 뽑아내면서 승격을 이끌었다. 2010~2011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골(8도움)을 터뜨렸다.
뛰어난 득점력으로 실력을 입증한 캐럴은 지난 2010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2년 동안 A매치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이 2011년 1월 페르난도 토레스(40·은퇴)가 첼시로 떠나자 급하게 대체자를 찾던 중 캐럴을 영입했다. 리버풀이 캐럴을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25억 원)였다.
캐럴은 그러나 리버풀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출전할 때마다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이에 ‘최악의 먹튀’ 오명까지 쓰더니 결국 방출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레딩,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아미앵 등을 전전했으나 재기에 실패하면서 은퇴 기로에 놓였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가 강했던 그는 지난여름 보르도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보르도는 과거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뛰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구단이다. 파트리크 바티스통(67)과 지네딘 지단(52), 크리스토프 뒤가리(52·이상 은퇴) 등 과거 유명 스타들이 뛰었고, 또 오렐리앵 추아메니(24·레알 마드리드)와 쥘 쿤데(25·바르셀로나) 등 현재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키워낸 명문 구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르도는 지난여름 재정 문제로 인해 파산 신청했고, 이후 프로 라이센스가 박탈되면서 4부로 다이렉트 강등됐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캐럴은 보르도에서 최저 수준의 급여만 받고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럴이 받고 있는 월급이 3500 유로(약 520만 원)인데, 이는 보르도 내에서 최하위권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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