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이어 쿠팡이츠도 '차등 수수료' 제시…합의 여부 촉각

이석주 기자 2024. 11. 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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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2위 사업자인 쿠팡이츠가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에 이어 '차등 수수료율' 도입 방안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배달앱 수수료율 인하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4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 도입 계획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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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 개최
쿠팡 '차등 수수료율' 도입 방안 첫 제시
입점업체 이견 여전…"합의 못하면 중재"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에서 이정희 협의체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앱 2위 사업자인 쿠팡이츠가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에 이어 ‘차등 수수료율’ 도입 방안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배달앱 수수료율 인하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4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회의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입점업체, 외부 전문가 등 공익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특별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 도입 계획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식이다.

쿠팡이츠는 그간 업계 1위인 배민의 수수료 정책을 따라가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별도의 상생안을 내놓지 않았다가 지난달 23일 열린 8차 회의에서 수수료율을 9.8%에서 5%로 내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다 이날 10차 회의에서 차등 수수료율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앞서 배민은 매출액 하위 40%인 업주에만 기존 수수료율(9.8%)보다 낮은 2~6.8%의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상생안을 지난 6차 회의에서 내놓은 바 있다.

이로써 배민과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을 놓고 세부적인 차등 적용 범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점업체들이 ‘수수료율 5% 상한’을 계속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상생협의체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올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배달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벼랑 끝에 있다”라면서 “수수료율은 5% 이하여야 소상공인 숨통이 트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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