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대표에 다시 한번 대표 회담 촉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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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라인 야후 사태, 방심위 징계 남발 등 현안 관련 과방위 개최에 대한 국민의힘 협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14.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다시 한 번 양당 대표 회담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에게 다시 한번 대표 회담을 열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9월 첫 회담을 한 데 이어 2차 회담을 갖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무회동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고 오늘 한 대표도 김 여사의 사과를 얘기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처리나 후속 조치 등에 대한 내용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고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여야의정 협의체도 (논의에)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여야 대표가 만나 정치를 정상화하고 국회를 정상화해 국회 힘으로 난맥상에 있는 국정을 바로잡을 때"라며 "정말 여야 대표 회동이 필요한 시기라 보고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이날 고위전략회의 논의 내용에 대해 "앞으로 국정농단 규탄 국민행동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논의했다"며 "시민사회 쪽에서 오는 9일 서울에서 '시민촛불 행동행진'을 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관련 주식시장 정상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상법 개정 측면에서 구체적인 안을 진행키로 했다"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운영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내일(5일) 박찬대 원내대표가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어 "TF에서는 자본시장 투명화를 위한 여러 조치들이 검토될 것"이라며 "주가조작에 대한 형량을 강화한다던지 등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내용들이 검토될 것이고 여당도 전향적으로 (상법 개정 논의에) 함께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