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내외곽 펄펄' 부산대 고은채, 여대부 MVP 선정에 이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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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곽에서 날아오른 고은채(165cm, G)가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여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챔피언결정전 MVP로 2학년 고은채를 지목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전반 시소게임 때 팀을 지탱한 고은채는 후반에 득점 사냥을 나섰다.
시즌 초반에 관한 질문을 받은 고은채는 "초반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주눅이 들지 않고, 똑같이 훈련을 열심히 했다. 팀원들과 (지도자) 선생님들, 교수님들께서 도와주셨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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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곽에서 날아오른 고은채(165cm, G)가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여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부산대는 4일 부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단국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62-5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는 다소 주춤했다. 번번이 나오는 턴오버에 공격권을 잃었고, 야투율은 저조했다. 고은채(전반 10점)와 이은소(전반 8점)를 제외한 득점은 4점에 불과했다. 전반 막판에는 단국대 양인예에게 버저비터까지 허용하면서 22-24로 뒤처진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코트를 밟은 선수들이 공격에 고루 가담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고은채와 황채연이 슛 성공률을 끌어올렸고, 상대의 실책을 틈타 달리고 또 달렸다. 그렇게 3쿼터를 마칠 시점에 47-32. 부산대는 이어진 4쿼터에도 고은채와 황채연, 최유지를 중심으로 득점을 쌓으면서 여유 있게 승기를 잡았다.
챔피언결정전 MVP로 2학년 고은채를 지목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고은채는 이 경기에서 35분 42초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해 2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전반 시소게임 때 팀을 지탱한 고은채는 후반에 득점 사냥을 나섰다. 내외곽에서 빠르게 몰아치면서 단국대의 혼을 쏙 빼놓았다. 단국대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4쿼터 초반에도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상식을 마친 고은채는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과 프론트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3월부터 11월까지 힘들게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정말 좋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결승이라 혹시 무리할 수도 있었는데, 경기 전부터 '편하게 잘하는 것부터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1쿼터부터 쉬지 않고 온 코트를 누빈 고은채.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탓일까. 4쿼터 중반엔 다리 경련으로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2쿼터를 마친 후엔 "힘들어 죽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이에 고은채는 "힘들었지만 볼을 잡으면 항상 힘이 난다"며 웃어 보였다.
고은채는 결승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정규리그 초반엔 다소 부진하기도 했다. 어시스트 등의 경기력은 준수했지만, 초반 두 경기에서 총 7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광주대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무득점으로 묶이기도.
시즌 초반에 관한 질문을 받은 고은채는 "초반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주눅이 들지 않고, 똑같이 훈련을 열심히 했다. 팀원들과 (지도자) 선생님들, 교수님들께서 도와주셨다"라고 답했다.
인터뷰 말미, 부모님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고은채. 그는 "4학년 (정)세현 언니와 (박)다정 언니에게 고맙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남은 8명은 더 잘 준비해서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가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많이 놀지도 못하고, 훈련과 경기를 반복했다. 이제 끝난 만큼 재밌고 열심히 놀겠다"는 이야기로 체육관을 떠났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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