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A씨 포함 '폰지사기' 리스회사 일당 불구속 송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유명 개그맨 A 씨를 포함한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고객에게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리스회사 일당들이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차 판매, 리스업체 대표와 A 씨 등을 포함한 일당 40명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해당 회사는 개그맨 출신 딜러 A 씨를 내세워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가량을 지원해 준다고 홍보했다. 보증금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으나 피해자 797명에게 보증금 249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다.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보증금을 돌려 막는 이른바 '폰지 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C 업체는 2010년 설립된 대형 중고차 판매 업체다. 2017년부터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 이동윤을 내세워 2019년 기준 2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 씨는 2020년 5월부터 C 업체 모델이자 딜러로 활동했다. 지난해 12월 보증금 환불 불가 방침으로 피해자가 늘자 방송과 유튜브 콘텐트에 출연한 그는 "회사의 이런 판매 방식이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 저를 믿고 계약한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