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반전의 대장정…종착역 향해 달리는 미 대선 열차
[앵커]
숨 가쁘게 달려왔던 미국 대선 열차가 곧 종착역에 도착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의 암살 미수, 민주당의 후보 교체 등 말 그대로 충격과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미국은 이제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2022년 11월 15일 :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2023년 4월 25일 : "지금은 현실에 안주할 때가 아닙니다. 이것이 제가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입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자 4년 만의 재대결이라는 흥행 요소로 시작한 미국 대선.
하지만 너무나 중요했던 첫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6월 27일 : "잠시만요. 그게…(의료에서) 처리해야 할 모든 것을 처리했고…잠깐만요…우린 결국 의료보험제도를 잘 다뤄 냈어요."]
민주당 내에서 터져 나온 후보교체론.
위기의 바이든에게 결정타는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보세요."]
트럼프는 이 사건으로 자신이 강인한 지도자라는 걸 부각했고, 여드레 뒤 바이든은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합니다.
인도계 혈통의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는 한 달 뒤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8월 22일 민주당 전당대회 : "강력한 중산층을 만드는 것이 제 대통령 임기의 핵심 목표가 될 것입니다."]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해리스의 지지율은 급상승했지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첫 암살 위기 딱 두 달 뒤 트럼프는 두 번째 암살 시도를 모면했고 그의 지지율도 다시 올라갔습니다.
여전히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 미국 대선 열차는 종착역에 들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당선 예측을 불허할 정도의 초접전 양상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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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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