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용대출 이어 비대면 주담대도 "취급 중단"

우리은행은 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주담대·전세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서 현재 판매 중인 비대면 부동산금융상품 8개가 모두 취급 중단되고 갈아타기를 통한 가입도 제한된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비대면(모바일·인터넷)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취급을 일시 중단한다. 앞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가입을 제한하고 우대금리를 축소한 데 이어 부동산 상품까지 취급을 제한하면서 가계대출 총량을 더 강하게 관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주담대·전세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서 현재 판매 중인 집단대출 이외 비대면 부동산금융상품 8개가 취급 중단되고 갈아타기를 통한 가입도 제한된다.

비대면 주담대는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 △우리WON주택대출(연립/다세대) △우리WON주택대출(오피스텔) 등 주택 종류와 상관 없이 모든 상품이 중단된다.

비대면 전세대출 상품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우리WON전세대출(HUG)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 △iTouch 전세론(서울보증일반)도 중단된다.

시행 기간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8일이며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조기 종료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오는 5일부터 주요 신용대출상품 우대금리폭도 최대 0.5%포인트(P) 낮춘다. 최대 우대금리 1.7%P를 주던 △우리 주거래 직장인 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 대출 △우리 스페셜론 등의 우대금리는 최대 1.2%P로 낮아진다.

이어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 대출은 1.5%P에서 1.0%P로 △참군인우대 대출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은 1.2%P에서 0.7%P로 줄어든다. △시니어플러스 우리 연금대출도 1.0%P에서 0.5%P로 최대 우대금리를 조정한다. △우량 협약기업 임직원 대출(PPL)의 우대금리는 최대 1.6%P에서 1.4%P로 0.2%P 만큼 낮춘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비대면(모바일·인터넷) 채널을 통한 12종의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지난 1일부터는 신용대출 상품 9종은 신규·증액 시 대출 한도를 연 소득의 100% 이내로 제한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