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대한민국 반세기 전자정부 발전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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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 전자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 2022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한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가 집필한 대한민국 전자정부 비망록이다.
지난 반세기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일해온 저자가 전자정부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반추한다.
저자는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발전 단계를 여명기와 발아기, 개화기, 정착기 등으로 나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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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석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2001년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 전자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 2022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한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가 집필한 대한민국 전자정부 비망록이다. 지난 반세기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일해온 저자가 전자정부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반추한다.
저자는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발전 단계를 여명기와 발아기, 개화기, 정착기 등으로 나눠 설명한다. 1969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계산실에 동양 최대의 메인프레임 컴퓨터인 CDC3300이 설치되자 박정희 대통령은 KIST를 방문, 큰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각료들에게 컴퓨터를 배우도록 했는데, 장관들은 홍릉의 KIST를 방문해 컴퓨터 이용에 필요한 브리핑을 받았다. 박 대통령의 컴퓨터에 관한 관심과 지원은 우리나라의 컴퓨터 여명기를 이끄는 동력이 됐다. 스승 성기수 박사의 연구소에서 우연히 만난 컴퓨터 언어에 마음을 사로잡혀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던 초창기부터 전자정부의 기틀이 된 지역 행정 전산화에 매진한 KIST 연구원 생활, 역대 정부가 힘을 기울인 전자정부 핵심 사업 곳곳에서 앞장서 나아가던 시기, 고려대 부총장으로 학교 발전에 힘쓴 나날, 내일의 전자정부와 클로니즘 사회(Clonism Society)를 바라보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자정부와 관련된 삶의 역정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다. 저자는 전자정부의 구축에 기뻐 김대중 대통령이 눈물을 흘렸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한다.
한국전쟁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1960년대 최빈국이라는 열악한 상황속에서 오늘날 세계 강국의 대열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높이 세우는 데 함께 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 회고를 넘어 하나의 비전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책을 펼친 모두에게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갈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대한 지표가 될 것이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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