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도네시아, 사상 첫 해군 양자 훈련 시작

신정원 기자 2024. 11. 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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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4일(현지시각) 사상 첫 해군 연합 훈련을 시작했다.

스푸트니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은 전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딴중뺴락(탄중페락)항에 입항했다.

이번 훈련은 79년 전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로부터 독립한 이후 러시아 해군과 함께 하는 첫 양자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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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태평양함대, 인니 수라바야항 입항
4~8일 수라바야항구-자바해서 훈련
"러, 인도네시아 지원 준비 보여줄 것"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4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항구와 자바해에서 사상 첫 해군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9월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과 빅토르 리나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해군기지에서 코르벳함 '레즈키'함에 탑승해 있다. 2024.11.0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4일(현지시각) 사상 첫 해군 연합 훈련을 시작했다.

스푸트니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은 전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딴중뺴락(탄중페락)항에 입항했다.

러시아 코르벳함 '그롬키'와 '레즈키', 초계함 '러시아 영웅 알다르 치덴자포프', 지원함 '페첸가'가 포함됐다.

러시아 군함들은 인도네시아 해군 사령부 대표단의 환영을 받았다.

이번 훈련은 79년 전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로부터 독립한 이후 러시아 해군과 함께 하는 첫 양자 훈련이다.

훈련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항구와 자바해에서 실시된다.

작전명은 '오루다-2024'(Orruda 2024)로 명명됐다. 러시아 독수리 'Orel'(오룔)와 인도네시아의 국장(國章)이자 일부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신화 속 큰 새인 'Garuda'(가루다)를 합한 단어다. 힘과 용기를 상징한다.

세르게이 톨체노프 주인도네시아 러시아 대사는 "이번 훈련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닌 파트너 국가들을 위한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옵서버들으 이 훈련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알렉세이 안치페로프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러시아가 인도네시아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훈련이 연례화되고 규모가 더 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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