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정치광고에 돈 쏟아부은 해리스…경합주 5곳 시청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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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한 주간 정치 광고 비용으로 10억달러 가까운 금액이 투입됐다.
지난 석 달간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많은 광고비를 써 7개 경합주 가운데 5개 주에서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석 달(8월 1일~10월 25일)간 방영된 정치 광고 37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정치 광고에 2억1300만달러(약 3000억원)를 더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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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낙태권, 공화 이민 광고 집중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한 주간 정치 광고 비용으로 10억달러 가까운 금액이 투입됐다. 지난 석 달간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많은 광고비를 써 7개 경합주 가운데 5개 주에서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광고분석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10월 27일~11월 2일 집행된 정치 광고비는 9억9400만달러(약 1조37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집행된 정치 광고비 총액(약 100억달러)의 약 10%에 해당한다.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석 달(8월 1일~10월 25일)간 방영된 정치 광고 37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정치 광고에 2억1300만달러(약 3000억원)를 더 지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광고는 이 기간 188억 회 시청돼 85억 회에 그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해리스 후보는 7개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광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NYT는 “민주당이 공중파를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라디오와 SNS 광고에서도 민주당은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해리스 후보는 세금 문제와 낙태권 관련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낙태권 광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공화당은 이민을 언급하는 광고에 지난 석 달간 4억1500만달러(약 5700억원)를 들여 민주당 지출 규모(1억44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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