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종원♥' 김세정, '로코 여신' 타이틀 지킬까…"조급함 없고 자신은 있어" ('취하는 로맨스')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로코 여신'이라고 불리는 김세정이 이종원과 새롭게 호흡했다. 이종원은 올해 작품을 3개 했지만, 현대물 '로코' 장르는 처음이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박선호 감독과 배우 김세정, 이종원, 신도현, 백성철이 참석했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로맨스 작품이다.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박선호 감독이 신예 이정신 작가와 손잡고 또 한 번 중독성 강한 로맨스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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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은 주류회사 레전드 영업왕 '채용주' 역으로 분했다. 그는 호흡을 맞춘 이종원의 매력에 관해 "종원 배우에게 느낀 건 굉장히 자상하고 섬세한 거다. 극 중 캐릭터와 굉장히 닮았다.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배려심이 넘치는 배우다. 생각보다 장난끼가 많다. 현장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끌어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말에 김세정은 "2개가 있다. 내가 붙인 건 아니지만, '로코 여신'이라는 말이 있더라. '잃지 않았다, '지켰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용주와 잘 맞닿아 있는 문장인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말이다. 안 돼도 되게 만드는 배우,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김세정은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한발씩 나아가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전 작품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다르다. 다른 도전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나 자신을 다스렸기 때문에 조급함은 없었다"라고 소회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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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은 섬세한 '에일' 같은 브루마스터 '윤민주' 역을 맡았다. 그는 "올해 세 번째 드라마를 하게 됐다. 이종원이라는 사람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다. 캐릭터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특히 실제 나와 많이 닮은 캐릭터다. 섬세함이나 예민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 따뜻함과 칠칠찮은 백치미가 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나에 관해 많이 알게 됐다. 그 모습을 드디어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떨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사가 평소 내가 친구들에게 하는 말 같았다. 처음부터 동질감을 느꼈던 대본이었다. 수개월 간 노력했는데 내 생각엔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서 자신 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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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현은 파워 'J' 현실주의 기획팀 과장 '방아름'을 연기했다. 작품의 매력에 관해 그는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술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 그간 없었다. 박선호 감독님의 연출을 믿었다. 믿고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호흡을 맞춘 백성철의 매력으로는 "우리 넷 중에 가장 막내다. 장난을 많이 치는데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 둘이서만 촬영할 땐 의지할 수 있었다. 평소엔 동생 같았지만 투샷을 찍을 땐 든든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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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철은 토스트 트럭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는 '오찬휘' 역을 맡았다. 호흡을 맞춘 신도현의 매력에 관해 백성철은 "누나가 평소 성격도 츤데레같다. 캐릭터 성격도 비슷하다. 그래서 평소에도 무심하게 잘 챙겨준다. 중요한 신이 있다면 먼저 편하게 이야기해준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작품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고 묻자 백성철은 "또 보고 싶은 배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취하는 로맨스'는 4일(월)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 예정이며, 지니TV, 지니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